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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사진제작단에서 만든 블로그 입니다

 

가족! 그 얼마나 따스한 울림이 있는 말인지 누구나 알 것이다. 매년 설이나 추석이면 밀리는 고향길임에도 가족을 만나러 간다. 민족대이동이란 표현이 있는 것처럼 우리 민족에겐 다른 민족보다 가족의 의미가 큰 것 같다.

 

이산가족들은 통일동산에 있는 망향단에서 북녘을 보는 것으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0년 가까이 가족을 보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가족을 중시하는 만큼 클 것이다. 이산가족이 아닌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 아픔을 공감하며 함께 통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산가족 프로젝트<그리운 얼굴>을 기획하고 있는 `고양시 마을기업 나는의 하종구대표가 바로 그사람이다.

 

                                        

광주나눔의 집에서 만난 어르신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더 늦기 전에 그들을 위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그리하여 어르신들의 모습을 인터뷰와 그림으로 남기는 것으로 그분들의 아픔을 보듬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매년 이산가족의 어르신들이 가족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달리하고 있다. 생존하신분의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이므로 이 작업은 시급하다

일회성이 아닌 아픔과 상처를 항구적으로 보듬을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국내외 5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그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하고 그림 조각등 다양한 장르로 이미지화하는 프로젝트를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중이다.

하종구대표의 마지막 꿈은 DMZ안에 이산가족 프로젝트로 완성된 작품들을 상설전시하는 통일미술관을 건립하는 일이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통일마중미술관을 개관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올해 6월 갤러리울에서 첫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사진제작단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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