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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좌도서관 문화행사 담당자입니다.

오늘은 김민섭 선생님의 "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강연이 열렸습니다.

조곤조곤하신 목소리로 약 한시간 반여에 걸쳐 대학-음식점-거리-타인의 운전석에서의 삶과 그 과정에서 느낀점을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며 우리는 모두 어느 순간 대리의 삶을 산다는 말이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내 차 운전석에 대리기사를 앉히고 조수석으로 물러난 차주로서의 내가, 대리기사를 얼마나 주체로서 대하는가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연을 들으며 책을 읽을 때처럼 강연자의 경험을 들으며 내가 하지 못한 경험과 앞으로 내가 하지 않을 선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강연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없어 답답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잠시 멈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요?


귀한 저녁 시간을 할애해 와주신 모든 분들께 마찬가지로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이 언급하신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기사'(홍세화 저) 역시 주제관련도서로 함께 전시중입니다! 책을 읽으며 운전석에서의 만남과 성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골랐는데 언급해 주셔서 기뻤어요! 어떤 점이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가좌도서관 종합자료실의 주제도서 전시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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