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입구에 웬 외국인들이 모여 있더라고요 대장인 듯한 사람이 약도를 걸어 놓고 세세하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더군요 (프랑스어를 하고 계셔서 ???) 그리고 그 옆에는 무시무시하게 크고 빨간 기구들이 정렬해 있더군요. 긴장된 분위기에 뭔일이라도 생길 듯????? 어둠이 짙게 깔리면서 MBC건물과 주변 빌딩엔 네온사인이 켜지고 작전 캠프인 듯한 텐트에는 환하게 불이 켜졌습니다. 일촉즉발의 순간이 다가 왔나봅니다. 기.대.만.발 아니? 어둠속 웨스턴돔 앞에서 한 광대가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네요 광대는 끊임없이 "기린~ 기린~" 외쳐댑니다. 그때!!!! 천사가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며 등장하지요 그러자 저 멀리서 빨간 기린들이 서서히 다가오네요 기린들은 천사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 경배하며 일렬로 늘..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애국가의 한소절과 같은 날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일산호수공원의 호숫물이 참 맑게 보여요 고양호수예술축제의 두번째 날 호수를 따라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가족들... 잔듸밭엔 정답게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연인들...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땀을 식히며 노래를 부르는 동호회원들..... 일산호수공원은 다양한 분들의 휴식처인가 봅니다. 가을꽃이 만발한 화단 넘어로 모여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아 하 ! 안내표지판을 보아하니 초대 / INVITATION 라는 거리 연극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얼른 한자리 차지하고 관람을 시작해 봅니다. 근데 말이 별로 없는 무언극 형태네요. 앗! 한마디 했습니다. '심청이가 팔려가기 전에 아버지에게 밥상을 차려 드린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