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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와 불안감이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 예방수칙 잘 실천하고 있으시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전염병 확산을 막고 질병을 극복해온 인류의 역사와 기록를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총,균,쇠 

질병과 세균은 문명이 발전하듯 '자연선택'을 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세균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인간으로 새로운 숙주를 찾아 이동하면서 아직까지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여러 가지 질병을 예시로 들면서 세균이 어떤 질병을 유발하고 어떤 과정으로 소멸해가는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질병은 어떻게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지 과정을 서술하였다.
세균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하지만 이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세계에 포진되어 있는 다양한 문명을 문화인류학적 관점, 생물학적 관점,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그리하여 인간과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병원체들은 점점 더 격화되는 진화적 경쟁 관계 속에서 서로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패배의 대가는 어느 한쪽의 죽음이며 자연선택이 심판을 맡고 있다.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채식주의자인 저자가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을 포함하여 대유행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사스와 에볼라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어떻게 전염병을 맞이하고 이겨냈는지 서술하였다. 실제 최근까지 일어났던 전염병을 다루고 있어 더 살갑게 와닿는다.
'판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을 일컫는 용어이다.

 

새로운 병원체들이 우리의 사회적 관계를 약화시키고 정치적 분열을 이용하는 방식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그것을 무력하게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수단일 것이다.

 

감염된 독서 :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감염내과 최영화 교수의 독서 에세이. 의사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염병과 관련된 문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문학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염병을 읽어내어 인류를 위협해온 질병의 역사와 기록을 담담하게 전한다. 이 책은 페스트, 콜레라, 말라리아 등 질병으로 인하여 생사의 경계에 서있는 문학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의사의 따뜻한 문장도 발견할 수 있다.

 

기억하는 몇 안 되는 문장 중에 '문학은 인간 곤경의 기록이다'라는 가오싱젠의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마음에 들던지요. 인간이 겪는 곤경 중에 '병'이라는 것을 늘 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 곤경의 기록이 문학이라면 또 인간이 겪는 곤경 중 하나가 병이라면 문학 속에는 얼마나 많은 병이 인간 곤경의 흔적으로 들어가 있겠는가? 정말 그렇더군요. 책들 속에는 저를 힘겹게도 하고 뿌듯하게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으니, 의사라서 어쨌든 그런 사연, 그런 병들이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제 안에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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