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드니 벌써부터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다려오는 요즘 그동안 더위핑계로 미루었던 걷기여행을 나섰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틈을 타서는 더위가 다 갔겠거니 안심을 하며 집을 나섰던 상쾌한 마음과 달리 아직은 여름이었던 걷기여행은 더위와의 사투였고, 간간히 뿌리는 비로부터의 도피였었답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걷기 코스가 개발되어있어 웰빙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고양시를 대표하는 길이 행주누리길, 서삼릉 누리길, 고양동 누리길, 송강누리길, 고봉누리길의 5구간으로 개발된 고양 누리길이랍니다. 짧게는 1시간 30분부터 길게는 3시간 거리이지요. 두어번 걸어보았던 서삼릉 누리길에이어 2번째 코스로 선택한곳은 고봉누리길, 그 전날 오래간만에 안곡습지공원을 찾았다가는 고봉..
고봉누리길로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오세요! 스토리텔링 안내판으로 걷는 재미 선보여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봉누리길을 스토리가 있는 재미길로 정비하여 봄맞이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고봉누리길에는 ‘장희빈 가족묘역 이야기’, ‘이무기바위 이야기’ 등 재미나는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이야기 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또한 걷다가 지칠 때에는 자연친화적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자연발효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화살나무, 진달래, 산철쭉 등 갖가지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꽃향기를 만끽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울러 고봉산 입구 소나무 숲길 구간에 대해서는 자연과 흡사한 깊은 산속 숲길을 걷는 느낌으로 복원하여 누리길 ..
Ⅳ. 고양의 조선시대 개관 건국부터 1503년까지의 고양 - 고양의 이름을 얻다 고려시대 양주의 속현으로 있던 고봉현이 지방관이 파견되는 주현으로 행정구역에 편제된 것은 조선 태조 3년(1394)에 감무(監務)를 설치하면서부터 입니다. 감무는 고려중기 속현을 주현으로 삼아 지방관제를 확대하면서 설치한 것으로 정7품관의 지방관을 가리킵니다. 이 감무는 조선 태종 13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속군·현(屬郡縣)과 향(鄕)·소(所)·부곡(部曲) 등 특수 지방행정 단위를 일반 현으로 편제하면서 현감(縣監)으로 통일되었습니다. 태조3년에 고양지역에 고봉감무를 설치하면서 속군·현으로 있던 행주·고봉·부원과 황조향을 이에 예속시켰습니다. 부원은 오늘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해당되는 지역이었지요. 황조향은 다른 이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