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양행주문화제, 행주대첩승전의식으로 재현된 영광의 역사현장 ~~~ 

2013년 고양 600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된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가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행주산성과 고양어울림 누리를 비롯하여 고양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고양시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아우르며 기획된 행사에서는 음악회와 시민 퍼레이드 등 지금으로부터 420여년전의 승리를 축하하는 동시에 미래의 희망을 담아내고저 하는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등 문화 예술을 표방하는 도시다운 모습을 만나게 되었었답니다. 
모두가 함께 축하하는 장이었던 고양 600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양시 각 마을의 옛이야기를 토대로 한 시민 퍼레에드가 진행되었는가하면 모두가 흥겨웠던 기념음악회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었으나 그중에서도 행주문화제의 의미가 가장 잘 나타나고 있던것은 고유제를 시작으로한 행주대첩 승전의식이었지요.
 

행주산성 전통의례 개막행사였던 행주대첩 승전의식이 시작된 시간은 오전 10시로 시간에 맞춰 그곳에 당도하니 고양 행주문화제의 성공과 무사고 및 고양시의 평안을 위해 권율 도원수 및 행주대첩의 영웅들에게 바치는 의례행사였던 고유제는 이미 끝난 뒤로, 이른 아침부터 함께하고 있던 어린이 역사기행팀과 함께 일행을 대첩문에서 마중을 하는 격이 되었습니다. 
중간고사가 막 끝난 때로, 한껏 게으름을 피우기 쉬운 주말이었건만 어린 친구들은 벌써 행주산성을 올랐다 내려오고 있으니 너무나 바지런한 모습입니다.
 

그들의 도착과 함께 바로 수문장 의식부터 시작이 되고 있네요.
수문장 의식하면 광화문이나 덕수궁 행사라고만 생각했었으니 아, 행주산성에서도 이루어졌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음입니다.
 

행주산성은 500 m에 이르는 얕으막한 성이었음에도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한양의 길목이었던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그건 한산도대첩과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우는 행주산성 대첩에 그 의미가 잘 드러나 있음이었구요 ~

이른아침부터 역사공부를 했던 아이들은 그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는데요.
그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각 지역별 고유 행사가 개최되는 데는 평소 무관심 할 수 밖에 없었던 내 고장의 역사를 알아가는데에도 큰 역활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이제 선조 임금님이 단상에 오르면서 행주대첩 승전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우렁찬 북소리를 빌어서는 420여년전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속으로 모두 함께 들어갑니다.
 


권율장군은 광주목사로 있으면서 군사를 일으켜 전공을 세우면서 전라도 순찰사가 되었고 서울을 수복하기위해 수원성에 당도한 후 1593년 2월 행주산성에 집결하게 됩니다. 그리곤 벽제관 승리로 사기가 충전해있던 일본의 병력에 맞서기위해 행주산성을 수축하고 이중 목책을 두르며 대하기에 이르렀답니다.

하지만 우리의 병력은 고작 2천3백여명 상대는 무려 14배에 이르는 3만의 일본군 2월 12일 새벽 일본군의 총 공세가 9차례에 걸쳐 이어졌으니 행주산성의 싸움은 치열하게 이어졌습니다. 1차 목책이 무너지고 수세에 몰리던 우리군은 결국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석전으로 왜군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행주대첩은 승리하기에 이르르게 됩니다. 
420여년전의 전투는 행주치마까지 동원된 민간의 승리였던 것입니다. 

 

취타대 연주 - 난타 두드림 - 헹주대첩 재연 - 파발마 - 승전보고 승전기전달 - 승전축하 - 피날레로 이어지는 40여분간에 걸쳐 그 치열했던 전투이야기가 퍼포먼스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왜군의 승승장구 앞에 우리군은 너무나 무력합니다.

하지만 행주치마가 등장하고 전세를 회복한 우리군의 패기가 넘쳐나면서 기울어가던 전세가 역전이 되어갑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두 나라의 군사로 분한 사람들과 행주치마와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팽팽한 대립으로 이어지던 전투는 권율장군의 등장과 함께 왜군을 격퇴하면서 끝이났지요.
실제 역사에서도 일본군은 행주대첩에서 크게 패한 후 퇴각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와중에 일본군의 적장이었던 우키타 히데이에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합니다.
 

마지막 승리를 알리는 함성과 동시에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모든이의 마음속에는 선조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몽글몽글 피어나지 않았을까 싶어지네요.


승전기가 선조임금에게 전해지는 순간 7년간에 걸쳐 지속되었던 임진왜란이 끝이 나기를 바랐겠지만 현실은 그후로도 더욱 오래 이어졌음이었으니 아 아픈 역사라 ~~ 

그렇게 행주대첩 승전의식이 끝난 후에는 420여년전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우리나라의 관군과 행주치마 할머니 그리고 왜군의 혼을 달래는 승전굿으로 이어졌는가하면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는 다양한 체험학습도 준비가 되어 행주산성을 찾은 모든이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어주었으니 고양 600년을 맞이하여 더욱 의미있게 개최되었던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의 개막행사는 역사적 현장인 행주산성 대첩문 광장에서 행주대첩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퍼포먼스로 420여년전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민관군의 얼을 다시금 되짚어 볼 수가 있었던 소중한 현장이었습니다. 

글. 사진 이민숙 (경기소셜락커 두공주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