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젠 여름인가요?  왜 이리 더워졌는지 아시는 분.  

'행주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어울림누리광장을 찾았습니다.

아직 이른 더위임에도 입구에 있는 분수대의 물줄기가 시원 시원~

광장에는 놀거리와 먹을거리가 다양했는데요.

사실 먹을거리가 더 많은 듯 했습니다. ㅋㅋ 

오른편의 텐트에는 큰 하회탈을 세워 놓고 하회탈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었고

행복기러기, 말뚝이 탈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체험부스도 있더군요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손떨리는 색 칠하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꽃메야외극장에서는 고무신을 발로 벗어던져 상대방이 받는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놀이보다는 성공했을때 축하 괭과리가 울리고 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꽹과리와 장고를 치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게 했는데 그 모습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부상으로 체험쿠폰을 준다니 그 기쁨은 두배

뜨거운 해를 피해 그늘에 조금 앉아 있으니

운좋게도 메인 공연 중에 하나인 '관노 가면극'을 할 시간이 되었더군요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전 처음 봤네요

가면극은 전체적으로 무언극으로 진행이 되는데

등장인물로는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인, 장자마리 2인입니다.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을 소재로 한 것인데 말은 없어도

그 모습만 봐도 내용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

30여분 남짓 진행이 되는 극 중간 중간에는 배우가 관객속으로 들어가고

관객에게 연기를 시키고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모두들 웃고 야단이었습니다.

동영상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JLccBKAGq2U&feature=player_detailpage

모든 순서가 끝나갈 때쯤 어린 꼬마가 흥겨운지 어깨짓을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 

관객과 배우, 노와 소, 남과 여가 어울리는 흥겨운 한마당이었습니다.

 

글쓴이 : 남기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