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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가 된 시청 …볼만해요
‘갤러리 600’리모델링...다양한 예술작품 전시
[1117호] 2013년 03월 23일 (토) 14:06:29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갤러리 600’리모델링
현관 로비, 각 층 복도에 
600년 역사 상징하는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

  

 



 

1층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지역 초중고생들의 작품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는다. 주제는 ‘고양 600년을 여는 어린이들의 꿈’. 고양의 미래를 어린이들의 손으로 직접 그린 작품들이다. 역기를 든 장미란부터 행복한 가족의 모습까지 각양각색의 주제들로 전시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눈에 봐도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전시물들이 복도를 장식한다. 모두 고양 미술협회 소속 지역작가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주제는 ‘경의선을 지나면’이다. 작가들이 새롭게 해석한 풍경과 정물, 그리고 우리 일상의 모습을 서로 다른 기법으로 표현해 흥미를 자아낸다. 
위안부 소녀상이 정면에 위치한 3층에는 고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과 위안부?육각정 환수 문제를 다루는 특별전이 마련돼 있다. 사진전이 특히 볼만하다. 신도시 개발과정 등 고양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차례로 전시돼 향수를 자아낸다. 4층에는 고양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작가 5인의 사진전 ‘600년의 꿈, 사진으로 피우다’가 준비됐다. 김정호, 김평기, 박충곤, 심현숙, 채종렬 사진작가가 고양 600년을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지난달 26일 시민문화갤러리로 탈바꿈한 고양시청이 방문객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건물은 원래 2009년 안전진단에서 C급을 받아 신축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시는 3000억원의 예산이 드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말 10억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다. 겨우내 옥상 및 외부 방수공사, 곳곳의 자투리 토지를 활용한 쉼터 조성, 실내 환경개선,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 등의 공사를 마쳤으며 특히 종전에 폐쇄적이고 경직된 정문 및 담장을 개방화하고 구내식당을 식사뿐만 아니라 각종 회의나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용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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