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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600년 - 해설과 함께하는 고양유물전'을 준비하면서 - 5편 고양의 남북국시대와 원흥동신라말고려초기청자요  고양시의 유물 / 고양시의 문화유산 

2012/04/30 09:3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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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 남북국시대

우리나라의 ‘남북국시대’는 나당연합군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후, 신라가 한반도 중남부를 세력권에 두고, 고구려의 정통성을 이은 발해라는 국가가 한반도 북부와 만주지역을 세력권에 두었던 시기를 말합니다. 흔히 ‘통일신라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발해’라는 국가를 우리의 선조로 생각하지 않는 발상에서 나온 시대구분법이죠.

남북국시대의 고양지역은 신라의 한산주 혹은 한주라고 불리우는 행정구역에 포함되어 있던 지역입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유적지라면 원흥동신라말고려초기청자요가 있습니다. 이 유적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려청자’가 한반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추정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청자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10세기 전후로 추정되는데 신라가 멸망(935년)할 즈음이지요. 처음에는 중국에서 수입되던 청자가 너무 비싸다보니 흉내 내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도요지는 용인 서리, 시흥 방산동, 여주 중암리 등 몇몇 지점이 존재하지만 발굴조사를 해보면 남아있는 유적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흥동의 도요지가 주목을 받고 있지요.

원흥동의 도요지는 아직까지 학술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유적지임은 분명합니다.

전시되고 있는 이 초기청자는 원흥동청자요에서 수습된 것인데요. 초기의 청자는 비취색이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1,000년도 넘은 인고의 세월을 견딘 귀중한 문화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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