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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울립의 전설' ?????
  아름다운 처녀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왕은 왕관, 무사는 검, 부자는 황금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처녀는 너무 오랜동안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쳐 세사람 모두를 잃게 되었다네요.
이 일로 인해 처녀는 실망감에 죽어버렸는데 신이 이 일을 보고 안타까워 처녀의 무덤에 
왕관같은 꽃잎과 검과 같은 잎사귀, 금과 같은 뿌리를 가진 꽃을 피게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튜울립이랍니다.

 

‘꽃 해설사’라고 들어 보셨나요???

위에 얘기는 '꽃 해설사'님이 관람객에게 들려주는 꽃이야기를 짧게 올린 글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매일 6분의 ‘꽃 해설사’가 꽃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단체관람객과 꽃올림피아드 2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꽃 해설사’와 동행을 해 보았습니다.

 

"메리골드는 ..." 지나가면서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드립니다.
관객들은 아는체도 하시면서 궁금한 것들을  질문 하십니다.

'수국'을 보시고 "월동이 되지 않느냐?" 며 큰관심을 보이시면 질문을 하십니다.
어찌 가꾸느냐, 여기서 구입도 가능하느냐는 계속되는 질문에도
꽃박사이신 해설사님은 하나하나 웃으시면서 답변을 다 해드리네요.

"대나무가 나무일까요? 아닐까요? "라는 질문에
센스쟁이인 관람객은 "해설사님이 물으시니 아닌게 답 아니것소"라며
까르르 웃기도 하십니다.

해가 뜨거워져 실내에 있는  '에코 플라워 디자인가든'으로 향했습니다.
홀로그램, 워터스크린 등을 보시고는 탄성을 내시면서 신기해 하십니다.
해설사님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설명을 하십니다.

밖으로 다시 나와  화단에 핀 화려한 '나나크로스'에 대한 얘기를 하니
 '이것이 그것이여! 예쁘네"하시며 손짓을 합니다.

다음은 '코리아 스페셜관'으로 향했습니다.
끈끈이 주걱, 벌레잡이 제비꽃 등이 있는 전시관으로 가
곤충을 어찌 잡아 먹는지 자세한 설명을 하십니다.

"3억짜리 소나무 보셨어요?" 
엥~  "3억?? 그런게 어딨어?"
ㅎㅎ 3억이라는 소리에 다들 뒷목을 잡고 놀라십니다.
전시장에는 3억짜리 소나무가 있으니 얼른 가자는 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시간여의 꽃여행이 끝나면 식사를 하시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를 하시고
물마실 곳, 예쁜 정원의 위치, 화훼를 싸게 구입 할 수 있는 곳 등 세세한 것까지 챙겨드리고는
 '꽃 해설사'님은 다음 관람객들을 위해 다시 안내소로 걸음을 총총.........

※ 아쉬운 것은 올해는 하루에 6분만 대기를 하고 있어 단체관람객 위주로 안내를 한다네요.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계셔서 보고 듣을 수 있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

글쓴이 : 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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