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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sim과 떠나는 문화유산답사(고양시 편) - 이두문자로 기록된 신원동 덕명교비(1685) 고양시문화유산답사기 / 고양시의 문화유산 |
이두문자로 기록된 신원동 덕명교비(1685)
지정 번호 : 향토문화재 제52호
소 재 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1685
이 교량비는 신원동 해방촌 마을의 중소기업은행 축구연습장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는 대좌의 거의 전부가 땅에 묻혀 있는데 비 전체의 재질은 화강석이며 옥개석의 일부는 마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비의 앞면에는 전자(篆字)로 ‘경기도 고양군 덕명교(京畿道高揚郡德明橋)’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면에는 전자 이외에도 가는 글씨로 된 비문이 전면(全面)에 새겨져 있습니다. 비의 뒷면에도 비의 중간 부분부터 비문이 기록되어 있는데 ‘고양 신원 덕명교량명(高揚新院德明橋梁銘)’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수십 명의 인명(人名)이 이두문자(吏讀文字)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비의 내용은 한양과 북부 지방을 연결하는 관서로(關西路) 구간 중 신원동 곡릉천(曲陵川) 위에 다리를 놓으면서 그 자세한 사항을 기록으로 표기해 둔 것입니다. 비문에 의하면 이비의 건립자는 이한(李瀚)과 당시 고양 군수(高揚郡守)인 통정 대부 유후성(通政大夫 柳後聖), 그리고 정헌대부 윤면지(正憲大夫 尹勉之), 이상식(李尙植), 홍시우(洪時雨)를 대표로 한 760여 병의 주민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앞면은 비의 서문(序文)으로 주민 760여 명이 힘을 합쳐 곡릉천 위에 돌다리를 건립했고 그 명단을 자세하게 표기해 둔 것입니다. 이 교량비의 건립년대는 효종 9년(1658)입니다.
고양시 곡릉천 일대의 역사가 기록된 비석으로서 문화재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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