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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가 모아놓은 냅킨 스크랩북을 천천히 넘겨본다. 냅킨 한 장, 한 장마다 엠마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 든다.

아빠, 난 이 말이 참 좋아.”

내 어깨에 기대어 스크랩북을 만지작거리던 엠마가 냅킨 한 장을 가리킨다. 작가 사이먼 사이넨Simon Sinek이 한 말이 적혀 있다.

감정의 가치는 단순히 느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있다.

이 글귀를 언제 적었더라, 그때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혼자 기억을 더듬고 있을 때 엠마의 말이 이어졌다.

소프트볼을 할 때마다 느껴. 내가 안타를 치면 친구들이 함께 기뻐해주고, 아웃을 당하면 다들 위로해주거든.”

나는 활짝 웃으며 녀석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래 친구를 사귄다는 건 마음을 나눈다는 뜻이야.”


-냅킨노트(가스캘러헌/예담)142143



화창한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일산동구도서관과 아람누리도서관팀 최의윤 주무관

(2016년 4월 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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