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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거리

고양시 명소로 탈바꿈한 벽화거리, 온 가족이 나들이가요!

 

김성희(시민기자,l3ove@yahoo.co.kr)

우리 동네 골목이 야외 갤러리로 변신했다. 고양시는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일산서구 일산동 뉴타운대상 지구와 덕양구 성사1· 화전동· 행주동에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벽화거리조성사업은 낡고 오래된 주택 담벼락에 고양시 주민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벽화를 그리는 사업으로 벽화거리는 고양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골목골목마다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심의 세계

 

일산서구 벽화거리는 고양시 일산동 일산성당 옆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 골목(일산동 605-14번지 일대)이다. 성당 후문에서 시작된 골목길 테마는 동심의 세계’· ‘학교 가는 길, 시장가는 길이다. 풍선을 부는 어린이에서부터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아이들, 숲속에 사는 상상속의 동물 등 골목길은 학생들이 그린 재기 발랄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또 다른 골목길로 들어서니 그림 속 동물들과 아이들이 가방을 매고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고 있다. ‘학교 가는 길, 시장가는 길인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벽화 속 그림을 구경하면서 술래잡기와 학교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그림 속 친구들과 인증샷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커다란 나무그림에는 초록색 손도장이 모여 잎사귀로 변신했다. 지역주민과 벽화를 그린 학생들이 모여 일일이 손도장을 찍어 잎사귀를 완성했다고 한다. 골목길을 빠져 나오니 아파트 담벼락(일산동 2013번지 에이스8차 미주아파트)에 피어난 화사한 꽃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곳의 테마는 민들레 홀씨 날리는 언덕으로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꽃 씨 하나하나에 학생들의 꿈과 소망을 담았다. 작년과 올 해 조성된 일산서구 벽화골목을 모두 감상하는 데는 느린 걸음으로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걷다가 힘들면 골목길 옆에 자리 잡은 일산역사와 일산시장을 둘러봐도 좋다. 일산역 앞에 조성된 일산시장은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재래시장으로 시장에서나 맛볼 수 있는 순대국밥과 족발 등 전통음식점이 즐비하다. 일산서구 벽화거리는 블러그(http://blog.naver.com/papski6553)에서도 구경할 수 있다.

 

 

 

 

 

 

 

 

 

고양시 군인들이 벽화를 그리고 힐링벽화도 조성한 덕양구

덕양구는 2011년에 조성한 벽화거리에 이어 성사1동과 화전동 그리고 행주동에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재개발 계획이 발표된 성사1동은 지난 4월부터 주민공청회를 거쳐 주민 150여 명이 직접 벽화를 그렸다. 회색빛 담벼락이 주민들의 손을 통해 언덕길 동물원으로 변신하고 동네 한바퀴라는 주제로 동네의 친근한 모습을 벽화로 표현했다. 화전동 1~3통은 이곳에 위치한 30사단 군 장병들과 덕양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벽화를 그린 경우. 200m의 위압적인 군부대 담벼락이 귀여운 군인아저씨와 전래동화 이야기로 새롭게 변신했다. 화전동 11통 벽화는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아트가 주제다. 힐링아트 벽화는 동네주민들이 벽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벽화거리를 돌다 일산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딸과 함께 일산서구 벽화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황정원(43,일산서구 일산동,43씨는 아이들과 주민 150여 명이 기꺼이 가족봉사단으로 참여해 이번 벽화사업을 도왔다면서 부모와 자녀가 벽화 기획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일을 하는 경험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덕양구 벽화 골목을 찾은 주민 이미혜(52, 덕양구 화전동)씨는 마치 야외미술관이 우리 동네에 들어선 것 같다일산의 자랑스러운 명소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고양시는 내년에도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계속 펼칠 계획으로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 지역과 연계해 고양시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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