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2 여름방학 특별전×예술×체험4

색으로 만나는 꿈과 희망!

 

벽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되고,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된다면? 색깔을 평면을 넘어 공간 작품으로 풀어낸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어울림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체험4’ 전시회다. 이번 여름방학엔 보고 느끼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Fun’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글 손정미(자유기고가) 사진 고양문화재단 제공

 

 

제 꿈은 빙그레 웃으며 훈훈하게 사는 것이우다. 예쁜 옷을 입은 학교를 보니 왠지 훈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으우다.”

어느 광고에서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예쁜 색깔이 칠해진 나지막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초등학생이 능청스럽게 이어가는 말을 들으며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 기억이 있다. 그건 초등학생이 귀여워서이기도 하고, 꿈을 나르는 기차 같은 학교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색깔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보는 것만으로 훈훈하게해주는 마술사 같다.

 

 

입체적 예술, 감각적 전시

색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은 기본, 성격을 파악하고, 현재 심리 상태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 치료도 한다. 혹 파란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식욕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 이처럼 색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니 색은 우리 안의 어떤 오묘한 비밀과 닿아 있기도 하고, 그 비밀을 풀어주는 신비로운 에너지이기도 하다.

오는 92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예술×체험4무늬, 文樣, Pattern> 전시회는 이런 색깔의 세계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기회다.

단순히 다양한 색감을 즐기는 것을 넘어 조형예술의 기본 요소인 (, Color)’을 소재로 한 공간에 들어가 보는 특별한 전시회요, 그림을 보듯 조용히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 예술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 색채감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벽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이고 공간 전체가 작품이라 관람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전시이기 때문이다.

 

 

 

전통의 현대화, 공간의 재발견, 일상의 창조

1층과 2층 공간으로 이루어진 어울림미술관은 색과 무늬라는 전시 기획에 따라 모두 작가 6명의 독립적인 방들로 꾸며진 3개 섹션으로 연결된다.

우선 섹션 1전통의 현대화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과 문양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아트놈, 서은애, 홍지연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고전미가 현대적인 예술로 재해석된 작품과 작가들이 만들어낸 설치 공간은 감상자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미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섹션 2의 주제는 공간의 재발견이다. 동그란 무늬를 가지고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으로 바꾸는 황은화 작가와 검정색과 흰색 평행선이 난무하는 김용관 작가가 참여해 연출한 공간이다. 반복적 무늬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혼란은 무늬가 주는 착각과 속임수다. 이를 즐기다보면 지적인 예술적 유희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섹션 3의 주제는 일상의 창조’. 멀리서 보면 화려한 컬러의 아름다운 무늬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는 실제는 하찮을 만큼 일상적인 이미지가 모여 만들어진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때의 느낌은 실망일까, 혹은 신기한 재발견일까? 마치 현미경을 통해 발견되는 소우주의 세계처럼 매스게임을 하듯 이미지들은 순환, 반복된다. 평면의 패턴은 벽지와 커튼 등에 적용되어 의상과 생활소품, 생활공간으로 확장된다. 일상을 창조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눈높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실과 상상의 공간 사이를 건너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작가!’, 체험도 그득~

<×예술×체험4무늬, 文樣, Pattern>전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을 간직하고, 작품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 워크북과 함께하는 전시감상프로그램, 색과 무늬를 이용한 신나는 만들기 체험 기회인 미술체험프로그램이 그것. 입장료와 워크북을 제공하는 전시감상프로그램, 입장료와 체험 재료를 제공하는 미술체험프로그램은 각각 참가비 5천 원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엔 아이들에게 놀이와 참여를 통해 색채의 바다를 유영할 수 있는 전시회를 선물하면 어떨까? , 3세 이하 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이니 참 착한전시회이기도 하다.

 

 

* <×예술×체험4무늬, 文樣, Pattern>

 

전시 기간 : 201292()까지 (월 휴관)

관람 시간 : 10:00am ~ 18:00pm

장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문의 : (031)960-9730 www.artgy.or.kr

입장료 : 누구나 3천 원단체 할인 2천 원(20인 이상)장애우국가유공자 50% 할인3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