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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타고 동네 명소 구경가자 | ||||||||||||
고양동주민자치위 기획한 ‘문화탐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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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개조 ‘트렉터가 끄는 달구지’ 덕양구 고양동주민센터에 가면 ‘달구지’가 서있어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을 끈다. 소나 말이 끄는 달구지가 아니라 트렉터가 끄는 현대식 달구지다. 차량을 개조한 이 달구지는 고양동 마을사업인 명소탐방 행사의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달구지는 양쪽으로 기다란 나무 좌석이 배치돼 있어 20여 명이 마주 앉을 수 있고 천장은 반투명의 둥근모양이다. 달구지가 달리기 시작하면 작은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이날은 특별히 다문화가정 10명이 탐방객으로 참가했다. 이제 갓 결혼한 필리핀 출신 주부 3명과 결혼 한지 6년이 넘은 베트남 출신 주부 2명이 함께 했다.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은 강사의 말을 집중해 듣다가도 어느새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직 한국음식이 서툰 필리핀 출신 주부들은 집에서 요리한 필리핀 음식을 가져와 강사와 자치위원들에게 나눠주며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 작년 가을에 고양동 명소탐방에 참가했었다는 지청환, 김주연(베트남 출신) 부부는 그날도 아이 둘과 함께 탐방길에 나섰다. 남편인 지청환씨는 “작년에는 걸어서 이동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했는데 올해는 달구지가 있어서 참 편해요. 고양동에는 숨어있는 명소가 많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온 가족이 동네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라며 주말 가족과의 시간을 즐겼다. 이날 더운 날씨에도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애를 쓴 지용원 자치위원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의 산행을 돕고 탐방객의 짐을 챙기는 등 힘든 진행이었지만 탐방객들의 즐거운 모습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지용원 자치위원은 “처음에는 고양동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목적으로 계획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제는 고양시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며 “탐방 사업이 활성화 되면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탐방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탐방 프로그램의 다음 일정은 8월 23일이며 선착순 20명으로 탐방객 수는 제한된다. 탐방신청은 고양동주민센터 2층(전화 031-969-7555)방문 접수와 온라인 접수(다음카페 ‘고양동주민자치센터’)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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