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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되찾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의 힘찬 날갯짓

고양시 일산동구, 황조롱이 구조·치료 후 고봉산에 방사

 

고양시 일산동구는 탈진해 쓰러진 황조롱이를 구조한 후 치료해 자연에 방사하는 등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주민으로부터 설문동에서 날지 못하는 어린 새가 있다는 신고를 받자마자 야생조수구조반이 즉각 출동했다. 현장에 달려가 확인해 보니 부상당한 새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황조롱이로, 비행 연습 과정에서 떨어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외견상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나 탈진한 상태로 활동이 불가능했으며, 근처를 둘러 봐도 어미 새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구조반은 동물 이송장에 황조롱이를 담아 전담 지정병원에 인계해 자세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정성 들여 치료한 보람이 있었던지 다행히 기력을 회복해 지난 9일 고봉산에 방사했다. 고봉산은 구조 당시 발견된 장소와 가까운데다가 황조롱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조수의 엄마’로 통하는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김아름 주무관은 “다치거나 탈진한 야생조수는 자식처럼 생각해 구조하고 치료하게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이 헛되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야생조수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조롱이를 고봉산에 방사하는 모습)

보도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주무관 김아름 ☎ 8075-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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