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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석도서관입니다.

백석도서관에서는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똑똑, 책나라로!' 그림책 독서 프로그램을 

오는 5월 6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합니다.

주제에 따른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책읽기가 재미있어 지는 '똑똑, 책나라로!' 프로그램은

독서지도사이자, 현재 백석도서관에서 북스타트 매니저로 활동 중인 박인숙 선생님이 진행하실 예정입니다.

 

그런데, 왜 '그림책'을 읽을까요?

과연 '그림책'은 유아들이 보는 쉽기 만한 책일까요?

 

아래 박인숙 선생님의 글을 한 번 읽어 보시면

그림책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똑똑, 책 나라로!"

- 그림책을 읽어보아요!

 

박인숙(백석도서관 북스타트 매니저, 독서지도사)

 

 

그림책은 어떤 책일까요?

그림책은 아기들이나 유치원생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나요?

 

얇은 책,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 저학년까지만 보는 책,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학교 독서 시간에 대충 뽑아보는 책...일까요?

 

‘초등 6년 그림책 공부법’을 쓰신 유진영 선생님은,

“그림책은 예술적인 정신으로 무장한 작품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자 그 자체로 삶의 동반자인 책”이라고 말씀 하셨어요.

 

‘삶의 동반자’라는 말이 다가오네요. 이 말은 그림책은 얇고 글이 별로 없어서 금방 읽어치울

쉬운 책이 아니라,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 나와 함께 해 줄 책이란 뜻이죠.

그림책은 말 그대로 그림이 있는 책이니 우선 그림을 봐야죠.

우리는 좋은 그림을 보려면 미술관으로 가요. 미술관에 가려면 시간을 내야하고, 차를 타야 하지요.

그렇게 미술관에 가면 우리는 그림을 금방 보나요? 그림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기도 하고,

또 어떤 그림 앞에서는 오래 머물죠. 그렇게 그림을 보고 집에 올 때면 멋있는 그림이

내 마음에 남기도 하구요.

 

그림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들은 화가인 경우가 많죠.

그림책에 넣을 그림은 오래 생각해서 아주 열심히 그려서 만들죠.

책의 내용과 그림이 서로 잘 어울리는지 깊이 생각해서 정성들여 그림을 그려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림책 한 권을 읽으면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러 미술관에 갔다 온 거나 마찬가지예요.

어떤 그림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 그림책에 주는 상을 받은 책도 있어요.

그림책에는 그림만 있기도 하고, 글과 함께 그림이 있기도 하지요. 글의 내용에 맞는 그림이 있지만

그림을 보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글도 길지 않아요.

작가 선생님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하기 위해 짧지만 꼭 필요한 내용만 쓰지요, 마치 시처럼요.

그러니 긴 책을 읽지 않아도 책 내용이 마음에 남는 그림책은 참 좋은 책이지요.

 

이렇게 그림책은 정독하기에 좋은 책이에요. 정독이란 책 한 권의 내용을 새겨가며 천천히

꼼꼼히 읽는 것을 말해요. 그림책의 색과 선, 이미지 등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그려졌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해가며 읽다보면 어느새 그림책이 내 마음에 들어와 있어요.

그림책은 그림을 보는 데도 한참 걸리고,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생각을 하고, 마음에 남기는 데도

한참 걸리는 책이에요. 그러고도 다음날 그 그림책을 또 보면 어제 미처 보지 못한 장면이 보이고,

생각도 더 깊어질 수 있는 책이지요.

 

이렇게 그림책은 자세히 보아야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다독하기에 좋은 책이에요. 다독이란 책을

빠르게 많이 읽는 것을 말하죠. 도서관에 가면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잔뜩 뽑아서 내 옆에 쌓아놓고

읽어보세요. 그렇게 읽어도 좋은 책이 바로 그림책이에요.

여러분은 짧은 시간에 10권도 더 읽을 수 있을 걸요. 아마 그렇게 그림책을 잔뜩 읽고 나면

아주 뿌듯해질 걸요. 그러므로 그림책은 다독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에요.

이렇게 그림책은 짧은 시간에 금방 읽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읽을 수도 있는 신기한 책이에요.

그리고 아기도 볼 수 있고, 학교 다니는 언니, 오빠들도 읽을 수 있고, 엄마, 아빠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다시 말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자, 그럼 이제 그림책을 읽어볼까요?


이제 그림책이 무엇인지, 왜 그림책을 읽는지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재미있는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은 어린이들,

백석도서관에서 함께 해요~!

 

신청은 여기 ▼

www.goyanglib.or.kr/center/culture/reg.asp

 

고양시 도서관센터기획행사

시민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고양시 도서관

www.goyanglib.or.kr

 

[일산동구도서관과 백석도서관 황유진 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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