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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은퇴식에서 ‘고양시 명예선수’로 위촉된 장미란 선수(30)는 앞으로 고양시와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홍보대사, 명예시민 등의 명칭은 흔하지만 ‘명예선수’는 전국에서 장미란 선수가 유일하다. 명예선수는 현역 선수로서는 은퇴했지만 선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스포츠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장미란 선수는 명예선수로서 첫 번째 사업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 역도 선수가 출전하는 ‘고양-장미란 유소년 역도대회(가칭)’를 계획, 꿈나무 역도인들에게 다양한 기술과 역도의 진정한 매력을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비인기 종목’ 역도의 대중화를 위해 고양시 동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역도 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힘만 세면 된다’고 생각하는 종목이 역도지만 역도인들은 ‘전신의 근육을 이용, 순간적인 파워를 이끌어 내는 예민한 운동이 역도’라고 역설했다.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순간 파워를 이용할 줄 모르면 역도의 매력을 느낄 수 없다는 것.

또 ‘꿈나무 스포츠 캠프’를 열어 고양시 직장운동부 선수 등과 함께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스포츠의 다양성에 대해 알려주고 느껴보는 시간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1월 29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장미란 선수 은퇴식에는 최 성 고양시장,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여무남 아시아역도연맹 명예회장, 박종길 태릉선수촌장과 가족 , 고양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장미란 유니폼 반납식과 장미란 선수의 은퇴를 축하하는 각계각층의 축하메시지.

 

장미란은 ‘고양시청’이라는 로고가 선명한 유니폼을 최 성 고양시장에게 반납하면서 지난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듯, 한동안 감회에 젖기도 했다.

 

영상 축하 메시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신문선 교수(명지대),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 마라톤 해설가 이봉주, 가수 성시경, 배우 유해진과 이선균 등이 참여, ‘사람 좋은’ 장미란의 폭넓은 대인관계를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 중인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은 장미란 선수를 아끼는 마음을 가득 담아 당일 아침, 장문의 격려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영원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아쉽네~ 역도 외길 인생은 대한민국을 빛나게 해주었네~ 승패를 떠난 순수한 모습에 너무 감명을 받았고 스포츠맨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때와 달리 더욱 빛나고 멋있는 금메달을 목표로 해주기 바란다“

 

이날 은퇴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고양시 신한류예술단’인 아리아의 퓨전 국악과 고양시립합창단의 축가가 더해져 ‘슬픈 은퇴식’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축하해 주는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 성 고양시장은 “장미란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한 한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다”면서 “고양시의 명예선수로 현역선수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있음)

보도자료제공 : 교육문화국 체육진흥과 (담당자 강명래 8075-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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