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박세영 선생 묘(1552큐레이터와 떠나는 문화유산답사 - 고양시 편)

 

지 정 번 호 : 향토문화재 제19호

소 재 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산120

 

박세영선생묘(朴世塋先生墓)는 오금동에 남향하여 위치하고 있습니다. 봉분은 팔각묘(八角墓)로서 증정경부인 광주 김씨(光州金氏)와 합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봉분의 주위로는 화강석의 호석이 둘러져 있고 묘 앞 중앙으로 대리석 묘비와 상석, 향로석, 동자석이 있으며 그 좌우에는 문인석, 무인석이 각 1구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묘 바로 앞에는 기록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멸된 묘표가 있는데 크기는 높이 120cm, 폭 50cm 두께 16cm입니다.

조선시대 분묘 전문가인 김우림 박사는 박세영선생묘를 두고 ‘현재 고양시에서 확인된 분묘중 최고의 석물적,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봉분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문인석이 있고 우측에는 무인석이 세워진 보기 드문 예로 가치가 높으며, 대리석 재질의 동자석도 당대 최고의 걸작품으로 여겨진다. 묘소 아래에 있는 신도비도 당대의 것으로 학이 비두에 제작되어 있는 우수한 신도비로 판단된다.’며 극찬하였습니다.

신도비는 장방형의 비좌(碑座), 운문(雲文)과 학이 조각된 이수(螭首)를 갖추었으며 비신에는‘증좌찬성 박공 신도비명(贈左贊成朴公神道碑銘)’이란 전자와 ‘유명조선국 통훈대부돈녕부정 증숭록대부 의정부좌찬성 겸 판의금부사 박공신도비명 병서(有明朝鮮國通訓大夫敦寧府正贈崇錄大夫議政府左贊成兼判義禁府事朴公神道碑銘幷書)’라고 된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선조 15년(1582) 12월에 세워진 이 비의 비문은 이제신(李濟臣)이 글을 짓고 남응운(南應雲)이 전을, 한호(韓護)가 글씨를 썼는데 글씨가 거의 마멸되어 해독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비의 규모는 높이가 210cm, 폭 73cm, 두께는 24cm입니다.

박세영(朴世榮, 1480~1552)은 조선조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경인(景仁)이고 본관은 함양(咸陽)으로 좌찬성을 지낸 박대립(朴大立)의 아버지이며 돈령부정(敦寧府正)을 역임하였습니다. 아들의 명성으로 인하여 숭정대부(崇政大夫) 의정부 좌찬성에 증직(贈職)되었습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