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우주조종사 되어보기!

지난해 이맘때 방영된 항공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을 아시나요? 드라마 주인공 한다진의(구혜선) 직업이 파일럿인데요, 파일럿을 꿈꾸는 조카와 함께 지난주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매 방학마다 초, 중, 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행 시뮬레이터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파일럿이 꿈인 조카가 이런 고급정보를 그냥 놓칠리가 없죠. 저는 단순히 교육장소까지 데려다만 주고 오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저라고 일산까지 가서 그냥오면 섭하죠~~~ㅎㅎ" 다행히 남편도 쉬고있고 하여 저희가족도 총 출동하여 항공우주박물관을 둘러보고 왔답니다.

항공우주박물관 바로 옆에는 약 500평의 옥외 전시장이 있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교통부에 등록된 민간항공기인 L-16을 완벽히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공군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T-37 제트기와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교육 훈련용으로 사용하였던 FA-200, 그리고 미국의 벨로시티173기 등이 있습니다. 한편,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제작반 학생들이 직접 설계 제작하여 시험비행 까지 완료한 X-4 및 X-5기가 이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발췌)

한국항공대학교 입구 좌측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 옆에는 항공박물관답게 실물크기의 항공기를 전시해 놓아 가까이서 항공기를 관찰할 수 있게 하였는데요. 저희집 남자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하나 살피고 두드려보고 만져보고..ㅎㅎㅎ"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그렇게 밖에서 비행기와 놀고(?)있을때 저는 조카와 함께 비행 시뮬레이터 교육현장으로~~
미리 관계자분의 허락을 받아 교실에 잠입하였는데 교실분위기 사뭇 진지합니다.모두 조카와함께 항공대진학을 목표로 삼은 학생들이겠지요.

오전엔 비행 이론 교육이 있고 점심식사 후 박물관견학과 비행 시뮬레이터 실습이 이어지는데 저는 교육참가자가 아니므로 살짝 분위기만 맛보고 나왔습니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며 기타 학교행사가 있을때 휴관할 수 있으니 미리 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가 있구요, 별도로 비행시뮬레이터 탑승료와 우주인증발급 비용이 있습니다. 입장료외에는 신청하시는 분에 한해 내시면 됩니다.물론 저희는 초등학생이 있기에 두개 다 신청하였습니다.

단체관람을 신청하면 이렇게 안내하시는 분이 별도로 전시관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넘 이르게 도착하여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올때쯤 단체방문객들이 도착하였는데 한바뀌 더 돌며 설명을 듣고싶은건 엄마의 마음뿐. 아이들은 다~~ 봤다고..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아치형 구조물이 있고 쭈우욱~ 항공우주발달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찍는사이 우리아이들은 벌써 사라지고 없어요.어디갔나 찾아보니 비행시뮬레이터기 앞에서 이미 하늘을 날고 있더라구요. 간단한 조작으로 비행기를 조정하는건데요, 아이들 게임하는 식으로 당기면 위로 밀면 아래로 참 쉽죠~

 

다행히 첫 관람객이라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한쪽은 딸아이가~ 다른 한쪽은 아빠와 아들~
이 두 체험부스를 저희가족이 다 차지하고 있었죠~

이곳은 배행기의 원리를 설명해 놓은 곳인데, 자동차도 타고만 다니지 정비나 관리는 전부 남편이 하는지라~~ 기계치인 저는 아무리 봐도 알 수 없는~~

양력을 발생하는 에어포일(airfoil)의 원리, 비행기에 작용하는 힘, 아음속과 초음속 비행, 조종면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으며, 비행기 각 부분의 명칭과 특수 비행체의 원리 등이 컬러 그래픽 패널로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발췌)

오~ 이런건 좀 관심있어요..ㅎㅎㅎ항공기 모델입니다. 시대적으로 대표하는 항공기들을 전시해 놓았는데요, 입구에서 근접촬영은 삼가해달라는 부탁을 받은지라..

아이들도 이곳에서 한참을 보더라구요.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들이라 신기했나봐요.

그리고 비행시뮬레이터기입니다. 별도의 요금을 내셔야하구요.3D 안경을 끼고 탑승하면 되는데... 음.. 아시죠.. 에버랜드의 '정령의석함'.
저희는 에버랜드를 이웃집 드나들듯이 드나들던 가족이라.. 엥~ 좀 시시했어요. 그래도 안하고 가면 섭하겠죠~
안경을 끼고 자리에 앉으면 안내하시는분이 조명을 끄고 화면을 틀어주면 비행하는 것과 비슷한 움직임과 화면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층전시관입니다. 보시다시피 1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넓지는 않지만 알차게 꾸며진 곳 입니다.

2층 전시실은 미래우주ZONE인데요, 제목에 걸맞게 각종 로켓의 실물이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흥미롭게 보는건 우리집 남자들뿐이네요. 따님은 또 어디가셨나~~~

입구에서 우주인증발급을 신청하고 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바로 인증서를 발급해주는데요, 운전면허증 크기에 아이들 사진이 들어가 있어 유치원생이나 저학년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저희도 박물관 견학기념으로 발급받았는데 집에 오는동안 둘이 가지고 놀더니 사라졌어요..ㅎㅎㅎ"미리 인증샷~ 이라도 찍어둘껄~

우리나라 우주개발현황이나 우주정거장등 사진이나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으니 그냥 둘러보셔도 무난하구요, 안내원의 설명을 겸하면 더욱 좋겠죠. 가족단위라면 단체관람객들 틈에 끼어 같이 설명을 들으셔도 될 듯 싶어요.

저희 나올때 쯤 인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견학들을 많이 오는데요,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항공대, 우주항공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더 없이 좋은 박물관이라 생각됩니다.특히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겠죠.

비행 시뮬레이터 교육은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에 미리 사전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학 프로그램은 이미 끝났구요,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다음 여름방학을 이용하세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 찾아가는 길>

주 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항공대길 100(화전동 200-1)
전화번호 : 02 - 300 - 0466
이용시간 : 화 -일 10:00~17:00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글. 사진 차연희 (경기소셜락커 약방의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