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에 가시가 있는 수십가지 이유, 알고보니 똑똑한 식물이네

 

2013 선인장 페스티벌을 앞두고 2013 선인장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경기도 선인장연구소는 어떤 곳일까요?
궁금한 건 못 참아~^^ 정말 못 참아. ===3 

맑고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화창한 날 고양시 <경기도 선인장연구소>로 달려갑니다. 

삭막한 벽면에 화초를 가꿈으로해서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에너지 절감의 효과까지 가져온다는 벽면녹화, 다육식물을 심으니 거추장스럽지 않으면서 앙증맞고 예쁘네요. 꽉 채우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어떻게 물을 주고 어떻게 관리하나 궁금했는데 호스를 통해 물과 영양이 공급되는군요.
 

선인장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요?
경기도농업기술원 산하 특화작목 연구소로 선인장과 난류의 신제품 육성과 보급, 재배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접목선인장 비모란과 꽃기린, 호접란 등의 신품종을 육성 및 다육식물의 수경 재배 등을 육성 개발하였고 또 계속 연구중에 있습니다.

선인장연구소는 선인장 다육식물에 대하여 원산지별 속별 수집 분류하여 신품종 개발을 위한 유전자원 온실동과 선인장 다육식물 표본온실을 운영,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선인장연구소 찾아가는 방법>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464-52 (덕이동1377-2)
전화 : 031) 229 - 6161
견학 : 평일 - 3회 (10시, 13시, 15시 안내자 동행)
휴일 - 10~16시까지 자유견학
동절기(12~2월)와 명절 제외 상시 개방
주차 : 가능. 무료.

선인장 연구소 홈페이지 바로가기 

내수 선인장 신품종을 육성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잠깐! 경기도 선인장연구소 관람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온실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물들은 시험연구 중인 작물이므로 만지거나 훼손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접사촬영을 금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선인장을 만나 신기신기^^. 

샤방샤방 화사한 꽃을 보니 내 마음도 샤방샤방~^^.
선인장의 특징은 알고 있나요?

가시자리가 있고, 선인장도 종자가 발아할 때는 떡잎이 두 개 나온다는 거~, 또 열매는 귤처럼 조각으로 나뉘지 않는다(격실)고 합니다. 무엇 보다 실내공기 정화에 탁월하다고 하니 잘 활용하면 좋겠어요.
저는 베란다 나갈 때 마다 꼭 선인장 가시에 찔려서 안이뻐라 할 때가 많아요^^. 솜털은 빼기도 힘들어요. 선인장 미워. ㅠ... 

크고 날카롭거나 털 처럼로 가늘고 빽빽하거나 선인장의 특징은 가시죠.

선인장 가시는 사막에서 증산을 막기 위해 잎이 퇴화되어 생긴 것으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인장 가시자리는 다육식물의 가시와 차이가 있대요.
선인장에는 가시자리가 있어 가시는 가시자리에서 나오지만 다육식물의 가시는 표피 조직 일부가 돌출되어 가시로 되었을 뿐 가시자리는 없습니다. 이것이 선인장이냐 아니냐 다육식물과 구분짓는 포인트이자 중요한 지표입니다.
 

앗, 따거~! 긴 잎 끝 가시 좀 보세요. 멋지게 벋어 이국적인 시원함을 주지만 무심코 다가갔다가는 찔리겠어요;;;.
긴 털 고슴도치 같아요. ㅎ.
 

선인장 가시는 노랑 빨강 갈색 회색 등 다양한 색깔과 날카로운 바늘형 갈고리 낚시바늘형 솜털 등 많거나 적거나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시가 바늘 대용이 되어 바느질에 이용되기도 하고 수술용 바늘이 되어 봉합용으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저는 커다란 갈고리 가시로 낚시하고 싶어요^^. 대어 한 마리는 거뜬하게 잡아올릴 것 같아요.
가시자리 중앙에 큰 중앙가시가 한, 두개 있으며 주변 가시가 5개~20개 정도 나 있거나 전체가 솜털로 덮히거나 가시 자체가 관심과 선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선인장 꽃 어때요?
선인장 꽃은 우아하고 화려하죠. 색상도 다양하고 색감도 선명해서 때론 유혹적이기도 하지만 너무 일찍 시들어버려서 아쉬워요. 선인장은 꽃 한 송이가 피어있는 시간은 짧지만 사계절에 걸쳐 계속 개화하는 종류도 있고 대부분의 선인장 꽃은 향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월하미인과 같이 향기가 있는 것도 있고 밤에만 피는 야화도 있다고 합니다. 

잎이 작고 키도 작고 꽃도 작은 것, 잎도 꽃도 키도 큰 꽃기린 등 육성중인 꽃기린은 다양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꽃이 큰 꽃기린을 유비파크에서 처음 만났을 때 엄청 신기하게 여겼던 생각이 납니다.
꽃기린 육종하우스나 상품화시험하우스, 내수선인장 육성하우스동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문이 닫혀있지 않아 외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적절하게 잘 지내려면 적정 온도 습도를 유지해야하겠죠? 
자동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노랑 빨강 선인장은 이제 식상하다?
파랑 선인장 줄까, 보라 선인장 줄까?
선인장도 컬러시대!

저 오색 선인장을 보고 있자니 딱!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지 뭡니까? 뭐냐구요? 하나의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에게서 오색을 다 볼 수 있도록 개발하면 대박치겠다는 생각. 선인장연구소님~, 제 아이디어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대박감인데^^. 넘치는 아이디어를 어떻하지요? 아이디어 사세요~~.
 

헉;; 선인장에 불가사리가?! 꽃 모양이 마치 바다 생물 불가사리 같아요.
꽃봉오리도 예쁘고 열매도 앙증맞은데 꽃은 좀 징그럽습니다.
오색 컬러 선인장과 불가사리 선인장을 2013 선인장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데요,
 

선인장연구소가 주관하는 2013 선인장 페스티벌.
2013. 08. 30(금) ~ 09. 05(목)까지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펼칩니다.
어떻게 꾸밀것인가? 벽면 녹화 옥상 베란다 테마별 조경꾸미기, 선인장 화분 만들기 외 체험 행사, 모둠화분 경진대회가 열릴 거구요~ 흥겨운 식전 행사와 희귀 선인장 및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인장 관련 상품 특판전과 관련 산업전, 경진대회도 기대됩니다.
 

무도 아닌 것이 뿌리에서 가늘고 긴 줄기를 내고 무성하게 잎을 만드는 청각전도 자연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누가 땋았는지 참하게 땋아놓았네."라고 하네요.
용의 발톱을 보고 긴머리 소녀의 땋은 머리 같다는 소리에 하하하하~ 한참 웃었습니다.
 

이식물의 이름은 상아자보예요.
어찌나 딱딱한지 식물이 맞나? 살아있는 식물 맞나? 싶더라고요. 이로 깨물어도 흠집 하나 안 날 것 같아요.
 

선인장은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썩기 일쑤죠? 저도 한 해 적어도 5분 이상은 썩어서 속상해요.
선인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충분한 햇빛, 용이한 배수, 습하지 않게, 온도와 통풍이 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선인장이 썩으면 썩지 않은 부분 위까지 잘라내고 말려야해요. 선인장 다육식물은 잎꽂이 꺾꽂이가 가능해서 좋더군요.
선인장을 옮길 때 분갈이 할 때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스펀지로 선인장 몸체를 감아서 찔리지 않게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나무도 아닌데 선인장으로 그늘막도 만들 수 있군요. ㅎㅎ.
조심해서 잘 앉아야겠어요. 가시에 찔리면 아파요^^. 

선인장연구소를 나올 적에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니 결실의 계절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3 선인장 페스티벌에서 어떤 선인장을 만날까 벌써부터 잔뜩 기대됩니다. 

글. 사진 이은주 (경기소셜락커 esil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