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가좌도서관에서는 정진호 선생님의 '모든 면을 함께 보는 시선, 벽'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진행당시 사진을 올려드릴게요~
먼저 세상에 있는 여러가지 벽들의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적을 막기 위한 벽, 그림을 그려둔 벽, 추모를 위해 세운 벽 등 다양한 벽의 사진을 보았어요.
정진호 선생님께서는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벽 외에도 투명 나무 등의 책을 만드셨고요. 건축을 공부하며 배운 기법으로 벽을 그렸어요. 함께 읽은 책 속에 남아있는 선들은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보여주는 흔적들이랍니다.
사서선생님도 같이 벽을 그려보았어요. 초록색 선에서 벽이 보이나요?
이렇게 그려본 후에는 이 기법(투시도법)이 사용된 다른 그림들도 본 후 직접 벽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벽이 지날 길을 그려주고
이어서 길 위에 벽돌을 쌓아 벽을 짓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완성되면서 창문과 계단이 생기는 벽의 모습을 확인했답니다.
다 쌓고 나름의 취향대로 꾸민 벽들을 가져와 작가님께 사인도 받고 모두 한데 이어서 큰 벽을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평소 작가님께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면서 길었던 작가와의 만남을 끝냈습니다.
처음에는 질문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가 금방 생각지 못했던 질문을 내놓았던 친구들과, 예상보다 길어지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에서 다시 만나요!
작성자: 가좌도서관 문화해사 담당 사서 8급 곽지애
최종수정일 : 2017년 8월 16일 1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