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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4일(일요일) 식사동 동국사거리앞

상가부지 공터에서 주민한마당 화합잔치가 열렸다.

 

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민속전통 풍속으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란다.

그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

 

이제 시작하려나 봅니다.

견달산 풍물 두래패의 등장입니다.

꼬깔 모자를 쓰고

보무도 당당하게 입장입니다.

그런데 왜 제 마음은 떨릴까요

그리고 기분이 좋을까요

어렸을 적 들었던 풍물놀이가

아직도 저의 가슴에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풍물패가 우리 집을 방문하면

우리 어머님은 솥에다

콩나물국을 끓여

풍물패에게 내 놓았답니다.

 

풍물패만 보면 그 생각이 떠오르고... 

 

소원지는 계속 달리고

주민들의 가슴에도 저와 같은 벅찬 마음이겠지요

머리 위로 돌아갑니다

장구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보시죠

어때요

아름답지 않나요

풍물을 치면서

소리도 읊는 저 아름다운 사람은...

소원지는 계속 이어지고

주민들의 마음을 알 수 있지요

풍물은 야외에서 해야

더욱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느낌이 새롭겠지요.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에게도

시원한 청량제가 되었으면 좋겠에요

아이를 데리고 소원지를 가지고 오는 저 분은

알까요.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순간을 잊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야 ~

소원지 내용이 궁금하다

네 마음 깊이 담겨 있는 내용이겠지

나중에 너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거야

하여

우리도 신나게 돌고 있단다

우리도 어렸을 땐

너와 똑 같았단다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모습들

목화는 두번 꽃이 핀단다

한 번은 열매를 맺기 위해

또 한 번은 열매로 말이야

모두가 흰 색이지

견달산 풍물놀이패의 최고의 희로인은

누굴까요

주민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신들린 모습처럼 보였던 이 남자... 

혼이 있는 것처럼

무엇이 이 분을 이토록 열정적이게 했을까요

그것은 여러분의 성원이 아닐까요

저의 느낌만이었을까요

한번 볼까요

보이시나요

돈이 걸려 있는 모습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분의 얼굴에 이렇게 마음을 표현했답니다.

어떤 분은

신사임당을 서슴없이 걸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민여러분

 

주민여러분의 성원이 있기에

이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풍물놀이를 멈출 수 없답니다.

마당 한쪽에서는 불을 피웠습니다.

주민들이 추워하지 않도록

그리고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두 박스를 준비하여 랩으로 싸서

주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보실까요

깡통을 돌리기 위해

나무에 불을 지피기도 하고

고구마를 구어서 먹기도 하지요

부모님들이 나서서

아이들이 깡통을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보이나요

아이들의 표정을...

이것은 무엇인가요

널뛰기랍니다

아이들이 재미 있어 합니다

바라보는 부모님도 좋아하지요

그러니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일이지요

부모님이 도와주고 있지요

신이 난 아이의 표정을 보니

저도 좋습니다

아 ~

선녀님도 오셨네요

선녀님도 널뛰기를 좋아 하시는 군요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연날리기 랍니다

하늘을 보니 연이 많군요

줄을 조절하느라 힘들죠

그러나 재미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조절하는 이 시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연이 예쁘지 않나요

이제 모두 제법 실력이 많이 늘었네요

하다보면 실력이 늘지요

게임만 실력이 느나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이

우리 전통놀이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위시티 5단지와

달집과

연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네요

연의 모습을보노라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웇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가족간의 윷놀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진지합니다

나는 몇개의 제기를 찰까

진지한 아이 표정 보세요

마음대로 되지 않죠

잘 균형을 잡았습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스케치북 하나씩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승, 준우승에게는

또 상품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성인 경기입니다

납자분은 참 잘합니다.

여자분도 수준급입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 볼까요

아기를 안고...

아기와 손잡고...

어린 아이를 포대기에 싸고

어린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손을 들어 승리 표시를 합니다

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왔습니다.

이날 봉사하신 봉사자님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제례를 하려나 봅니다

제례복을 입은 분이 마이크를 잡습니다

제레에 대한 설명을 주민들에게 알려줍니다

제례의 의미를...

술을 따르고

불앞에서 돌리고

땅의 신에게 뿌립니다.

그리고 천지신명께 절을 합니다.

제례를 하시고 싶은 주민도 할 수 있습니다.

술을 따르고

술을 돌리고

술을 뿌리고 나서

천지신명께 절을 합니다

식사동의 발전과 주민들의 만복을 위해...

드디어 불을 붙였습니다

이제 달집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

불이 붙었습니다

모든 악한 기운이 불에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찹니다.

이 순간을 놓칠 수는 없겠죠

찰칵

찰칵

찰칵

두 손가락을 브이자로 만들고

찰칵

찰칵

찰칵

차렸자세로 서 있으면서도

찰칵

찰칵

찰칵

견달산 풍물놀이패가 달집 주위를 돕니다

풍물놀이패의 장단에 신명이 납니다.

참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이날 봉사하신 분들도 빠질 순 없죠

찰칵

찰칵

찰칵

보이나요

정월대보름 달이 식사동에 떴습니다.

 

식사동 주민여러분

 

올 한해

저 보름달 처럼

가슴이 넓어지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빕니다.

 

식사동 주민센터 길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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